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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크로스 빛난 김진수, 왼쪽 풀백 경쟁 앞서 가나


입력 2022.06.15 15:05 수정 2022.06.15 15:06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이집트 상대로 정확한 크로스로 2개 어시스트 기록

6월 A매치 통해 경쟁자 홍철보다 강렬한 인상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과 이집트와의 친선 경기에서 김진수가 패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벤투호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이집트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주전 경쟁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친선경기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6월 4번의 A매치서 2승 1무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집트와 6월 마지막 A매치에서는 3골차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거뒀다.


이집트를 상대로 왼쪽 풀백으로 나선 김진수는 공수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특히 택배 크로스가 빛났다.


그는 전반 16분 황의조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프라인 부근까지 내려온 손흥민이 반대편에 있는 김진수를 향해 대지를 가르는 정확한 롱패스를 전달했다.


공을 이어 받은 김진수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가 완벽한 헤더로 이집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팀이 3-1로 앞서 나가던 후반 45분에는 또 한 번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권창훈의 쐐기골을 도왔다. 2도움을 기록한 김진수의 활약에 힘입어 벤투호는 이집트를 상대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김진수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파라과이의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헤딩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아쉬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진수는 최종예선부터 벤투호 주전 왼쪽 풀백으로 도약했다. 강력한 경쟁자 홍철(대구FC)이 부상 등으로 주춤한 사이 기회가 찾아왔다.


6월 A매치에서는 소집을 앞두고 리그 경기를 소화하다 햄스트링 쪽 부상을 입은 김진수를 대신해 홍철이 먼저 2경기에 나서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홍철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지 못하면서 부상서 회복한 김진수가 파라과이전부터 기회를 잡았다.


특히 김진수는 177cm의 신장에도 탁월한 점프력을 앞세워 제공권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에서는 상대 수비수보다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2-0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 이집트전에서는 실점 위기 상황에서 상대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더로 차단하기도 했다.


수비 시에 적극적인 압박을 통한 투지를 보여주며 안정감을 선사한 김진수는 공격에도 적극 가담해 슈팅까지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6월 A매치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진수가 본선에서도 주전으로 벤투호의 왼쪽 측면을 책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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