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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은 최정’ 전인미답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입력 2022.06.15 22:49 수정 2022.06.15 22:4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T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10홈런, 통산 413홈런

단 1명도 달성하지 못한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최정. ⓒ 뉴시스

꾸준함의 대명사 SSG 최정이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최정은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0-6으로 뒤진 4회,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2년 차였던 2006년 12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ㄷ.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이미 최정이 보유하고 있던 터였다. 최정은 지난 시즌 35홈런을 기록, 1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장종훈(1988∼2002년), 양준혁(1993∼2007년)과 함께 보유하던 15시즌 기록을 뛰어넘었다.


35세 나이에 18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정은 KBO리그의 각종 누적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먼저 홈런 부문은 이변이 없는 한 이승엽을 뛰어넘어 역대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정은 시즌 10호 홈런으로 개인 통산 413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467개)과의 격차를 54개 차로 줄였다. 올 시즌 내 추격은 어렵지만 내년 시즌이면 충분히 도달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BO리그 최다 홈런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여기에 KBO리그 사상 첫 500홈런까지도 도전할 수 있는 최정이다. 아직까지 뚜렷한 노쇠화 기미가 보이지 않아 향후 2~3년간 30개 안팎의 홈런을 적립한다면 대기록에 도달할 수 있다.


개인 통산 500홈런은 100년 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28명만이 달성했으며 일본프로야구에서는 8명만이 고지를 밟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승엽의 한일 통산 626개가 최다 기록이다.


최정은 타점 부문에서도 서서히 전설들을 앞질러 가고 있다. 현재 1313타점을 기록 중인 최정은 이 부문 역대 6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역대 5위 이대호(1355타점), 그리고 역대 2위 최형우(1418타점)와 함께 기록을 쌓는 중이다. 나이를 감안할 때 최정이 타점 역대 1위 기록 보유자인 이승엽(1498타점)을 따라잡을 유일한 후보로 꼽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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