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의 남편 최동석 전 아나운서가 교통사고 후유증을 토로했다.
최 전 아나운서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교통사고 이후 과격한 운동은 하기 어렵다"며 "목은 항상 안 좋고 허리는 이따금"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치료받으러 가기도 쉽지는 않다"라면서 "서울처럼 병원 선택의 폭도 크지 않고 치료받고 이동하는 시간 계산하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를 비워야 한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최 전 아나운서는 현재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시골 사는 아저씨 같지만 꽤 바쁘고 할 일이 많다"면서 "그런데 치료받으러 갔다는 건 많이 아프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물리 치료를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첨부했다.
최 전 아나운서와 박지윤 부부는 지난 2020년 7월 경부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역주행 트럭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충돌 충격으로 최 전 아나운서가 운전하던 차량은 90도가량 회전하며 차로를 막아섰다. 차량이 크게 파손되기도 했다.
조사 결과 가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최 전 아나운서는 경추를 다쳤다. 박지윤과 자녀들은 손목과 가슴뼈 등에 통증이 있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박지윤은 사고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오빠(최동석)가 '어?'하는 순간 내가 '왜 그래?'라고 말하기도 전에 '꽝' 했다"라며 "아직도 급정거만 하면 놀란다"고 고백했다.
이어 "뒤늦게 미세 골절과 인대파열을 진단받고 수술했다"면서 "수술이 엄청 아팠지만 퇴원 후 시간이 흐르며 낫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