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협 간부들과도 대화 필요하면 하겠지만, 일선 현장 목소리 듣는게 더 효율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 신설' 발표를 하루 앞둔 14일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찾아 일선 경찰관들과 만났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찾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기동단장, 현장 경찰관 등 3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행안부 안에 설치될 조직이 어떤 역할을 할지 설명드렸다"면서 "일부에서는 제가 물러난 뒤 후임 장관들도 그 취지대로 조직을 운영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이 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경찰 직장협의회의(직협)을 비롯한 내부 반발에 대해 "직협 간부들과의 대화도 필요하면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일선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게 그보다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 6일 광주경찰청, 지난 12일 대구경찰청장을 직접 찾아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 내부 불만을 달래는데 주력해왔다.
이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신설되는 경찰국 내에 ▲인사 ▲총괄 ▲자치지원 등 3개 과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인사지원과 인원은 100%로 경찰로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방문을 마지막으로 일선 경찰 순회 면담 일정을 마무리하고,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제도개선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