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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때리는 박용진·강훈식…"실언 심각" "'참고인 사망' 상식 맞는 해명해야"


입력 2022.08.05 02:00 수정 2022.08.04 23:2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朴 "저학력자 발언, 단순한 인식 문제 아닌 노선 문제"

姜 "말 계속 바뀌어…거듭되는 진실 공방 당에도 부담"

7월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용진·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이재명 때리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박 후보는 4일 이재명 후보의 각종 발언 논란을, 강 후보는 '법인카드 참고인 사망'을 거론하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보다 실언 리스크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의 '저학력자' 발언과 관련해 "단순히 어떤 투표 성향에 대한 자신의 인식만 드러냈으면 바로 사과하고 끝냈으면 되는데 그 생각이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하면서 오히려 통계를 동원하는 모습을 보니까 단순한 인식 문제가 아니라 노선의 문제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탓에 의해서 유권자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한다면 농부가 밭을 탓하는 격"이라며 "저소득, 저학력의 유권자들을 언론의 프레임에 그냥 쉽게 넘어가는 사람들로 규정 짓게 되니까 이들에 대한 모욕 행위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는 달라질 것 없고 언론이 잘못이라고 그러면 내가 혁신할 것도 없고 변할 것도 없는 것 아니냐"면서 "이건 틀렸다"고 했다.


강 후보는 같은 날 제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던 참고인 사망에 대한 이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강 후보는 "불과 며칠 전에는 본인과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해명하다가 '배우자 차량 기사다', '선행 차량 기사다' 등으로 말이 바뀌고 있다"며 "이런 식의 해명은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되는 진실 공방 속 당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국민 상식에 맞는 진솔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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