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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민폐 카니발' 동네서 또…"상가 무단침입, 수족관 수도로 샤워하고 도망쳤다"


입력 2022.08.08 15:29 수정 2022.08.08 14:0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20대 여성의 자취방에 몰래 침입해 샤워한 일명 '고성 민폐 카니발' 가족 사건이 벌어진 동네에서 또다시 충격적인 관광객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7일 '고성 민폐 카니발' 사건의 최초 게시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또다시 마을 주민이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5일이다. 이날 오전 인근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마친 남성 두 명은 수영복 차림으로 해산물을 파는 식당에 무단 침입했다.


당시 식당 입구는 'Closed'라고 적힌 서핑 보드로 막혀 있었으나 이들은 개의치 않고 보드를 뛰어넘어 들어왔다.


두 남성은 수족관 청소용 수도를 들어 몸 구석구석을 씻은 뒤 '셀카'까지 찍고 현장을 떠났다.


A씨는 "같은 곳에서 이렇게 이슈가 되는데도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라며 "하도 적나라하게 씻어서 씻는 사진은 생략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공용 샤워장은 바로 옆에 있다"라면서 "걸어서 10~20초 정도다. 어찌 보면 가벼운 일이지만 또 어찌 생각하면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호소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두 남성이 현장을 벗어난 후여서 잡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몸살을 앓고 계신 관광지 거주민들의 정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옆 가게 사장님의 고민을 받고 글을 쓴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사트 검은색 (운전자) 남성 두 분에게 말씀드린다"라면서 "본인이라고 생각되면 찾아오길 바란다. 내일까지 기다리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 동네에서는 카니발을 타고 온 관광객 일가족 3명이 20대 여성 자취방에 허락 없이 들어가 샤워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이 일가족은 집 앞에 쓰레기까지 무단 투기했다. 현재 어린 자녀를 제외한 부부는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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