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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안녕⑮] ‘마스크 세대’ 우리 아이,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입력 2022.09.17 10:37 수정 2022.09.17 10:38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사회성 발달 시기, 코로나19로 놓친 아이들 많아”

“온라인 의사소통, 사회성 발달에 한계 있어”

<편집자주> 아이들의 마음, 사람들의 마음이 불안한 시대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상담을 받는다. 그래도 모르는 것이 자신의 마음. 그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고자 상담전문가 우애리 플레이올라 대표와 박태석 한방기획 대표가 나섰다.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라고 묻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인식 증가로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사회성 발달이 중요한 시기, 친구들과의 소통이 줄어든 자녀들의 사회성 결여를 우려하는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우애리 플레이올라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타인의 감정을 읽고 교감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러다 보니 타인의 정서를 캐치하는 능력이 떨어진 경우다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절력’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비대면이 생활화되면서 또래와의 상호작용 자체가 떨어졌다”며 “대부분 특정 성인과의 상호작용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성인은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맞춰 조절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게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대면 활동이 불가한 상황에서 이를 대체해주는 것은 온라인이다. 하지만 우 대표는 “온라인으로 사회성을 키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온라인으로도 어느 정도의 소통은 가능하다. 인지적으로 학령 수준이 올라간 친구들의 경우는 가능하지만 사회성은 상황파악, 즉 사회적인 맥락 파악을 하는 것이다. 숨겨진 뉘앙스나 제스처를 통해 보여지는 것들은 온라인으로 캐치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 대표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화상 전화 등 소통하는 상황 자체를 늘려주는 게 좋다면서도 “온라인 보다는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 오프라인이 굉장히 중요하다. 코로나19도 끝나가는 상황이니 오프라인 만남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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