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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쓰러져 코피 흘리던 할머니...손수 지혈해 살려낸 의인


입력 2022.10.11 17:26 수정 2022.10.11 17:27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보배드림

길에서 마주친 할머니가 넘어져 코피를 쏟는 모습을 목격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성은 지혈을 해주고 119를 부르는 등 신속한 대처로 위급한 상황을 대처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길가다가 쓰러지신 할머니 119 불러드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지난 10일 거리에서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던 할머니들을 발견했다.


그때 한 할머니가 "다리가 너무 아프다"며 건물 입구에 앉으려고 시도했다. 할머니는 비틀거리다가 넘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난간에 코를 부딪혀 피를 흘렸다고 한다.


깜짝 놀란 A씨는 즉시 근처 카페로 향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물티슈를 받아 할머니 코를 지혈했다.


이후 곧바로 119에 신고해 상황을 설명했다. 119가 현장에 출동하면서 상황은 정리됐다. 할머니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A씨는 "코피가 그렇게 많이 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냥 보기에도 골절인 듯 보였다"며 "(119에서 도착하는 데) 10분 정도 걸린다 했는데 할머니가 잘못될 까봐 조마조마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출동한 119에 할머니를 인계해주고, 집에 계신다는 할아버지 연락처도 공유했다"며 "저는 옷에만 피가 조금 묻었지만, 병원에 이송된 할머님이 괜찮으신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고생하셨다", "부디 복 받으시길", "칭찬받아 마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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