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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의혹' 이흥교 소방청장 직위해제…취임 열 달만


입력 2022.10.22 15:39 수정 2022.10.22 15:39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산하기관 납품 개입 후 금품 수수 의혹…전·현직 소방청장 등 고위 인사 연루

검찰, 지난 19일 소방청 압수수색…직원 승진 대가로 금품 수수 소문도 나와

직위 해제 통보를 받은 이흥교 소방청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산하기관 납품에 개입한 뒤 금품을 수수하는 등의 '비리 의혹'을 받는 이흥교 소방청장이 직위해제 됐다. 지난해 12월 소방청장에 오른 그는 취임 열 달 만에 직위해제 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방청은 전날 오후 이흥교 청장이 대통령실로부터 직위해제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청장이 직위해제 됨에 따라 소방청 차장을 지낸 적이 있는 남화영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이 현재 공석인 소방청 차장에 다시 발령받아 청장 직무대리를 하게 됐다.


검찰은 지난 19일 세종시 소재 소방청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전·현직 소방청장 등 고위 인사들이 산하기관 납품에 개입한 뒤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청 내부에서는 이들이 직원들 승진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소문도 나온다.


이 청장은 이와 별개로 국립소방병원 설립 추진 사업과 관련해서도 검찰 수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국립소방병원 건립 과정에서 업자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수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금품 수수는 전혀 없었다. 숙원 사업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산하기관 납품 비리 의혹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부인했으며, 검찰의 통보가 있으면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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