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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 의원 "이주호 후보자, 딸 장학금 2억원 준 미래에셋에 장관상 수여"


입력 2022.10.27 08:54 수정 2022.10.27 09:00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2006년 이 후보자 딸 고교 재학 당시 미래에셋 장학생 선발…지원 기간 4년

장학금 1인당 연 5000원 상당 학비·생활비 지원…4년 간 약 2억 원

이명박 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시절 미래에셋에 기부대상 수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첫 출근을 하기 전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시절 과거 자신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기업에 장관상을 수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2년 미래에셋에 제1회 교육기부대상 장관상을 수여했다. 이 후보자의 딸은 2006년 고등학교 3학년 재학 당시 미래에셋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에 지원해 장학생으로 선발되고, 2007년 스탠퍼드 대학에 입학했다. 장학생 선발 당시 이 후보자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었다.


이 후보자 딸이 받은 미래에셋 장학금은 1인당 연 5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연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었다. 지원 기간은 총 4년이다. 이 후보자의 딸이 장학생 선발 후 4년간 장학금을 받았을 경우 약 2억 원을 수령한 셈이다.


이후 2010년 이명박 정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임명된 이 후보자는 2012년 미래에셋에 교육기부대상 장관상을 수여했고, 미래에셋은 2013년 교육기부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이와 관련, 서 의원은 "이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시인 2006년 자녀가 민간기업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것과 장관 재직 시절 딸에게 장학금을 준 기업에 처음으로 신설된 상을 수여한 건 시점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장학금 수령 내역 등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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