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스프링클러 작동 등 화재 초기 진화 9조 8000억 재산피해 줄여


입력 2022.12.06 09:31 수정 2022.12.06 09:31        김경호 기자 (xs4444@dailian.co.kr)

2017년 1월~2021년 12월 화재 때 자동 소화설비 943건 작동

스프링클러 작동 5년 동안 921건 작동 재산피해 9조 6000억 줄여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초기 진화된 사례. ⓒ경기도

경기지역에서 최근 5년 동안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에 의한 화재 초기 진화로 9조 8000억 원의 재산피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7년 1월~2021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화재 발생 때 자동 소화설비가 총 943건 작동해 9조 800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자동 소화설비 작동으로 인한 재산 피해 감소 산정은 자동 소화설비가 작동하지 않아 화재 발생 시설이 전소했을 경우 재산피해액을 추정해 실제 발생한 재산피해액과 차액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동 소화설비 가운데는 스프링클러의 초기 화재 진화 효과가 단연 돋보였다.


스프링클러는 5년 동안 화재발생시 921건 작동해 9조 600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줄인 것으로 나타나 피해 경감 효과가 가장 컸다.


이어 포·분말 9건(144억 원), 청정·할로겐 7건(1289억 원), 물 분무 3건(2억 5000만 원), 이산화탄소 등 3건(500만 원) 등이다.


실제 지난해 9월 5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 간식판매점에서 불이 났다.


화재를 알리는 경보설비가 작동했고 이용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초비상상황에서 스프링클러와 방화셔터가 동시에 작동해 불길이 뻗어나가는 것을 조기에 차단했다.


대규모 인명·건축물 피해는 물론 고속도로 정체 등 심각한 피해 상황을 예방할 수 있었다.


앞서 2020년 8월 12일 용인의 한 대규모 의약품 연구시설 내 실험시약 보관장치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도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밖에 공장과 산후조리원, 복합판매시설 등에서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자동 소화설비는 연소 확대 저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초기의 골든타임은 단 3분으로 그안에 큰불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처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 화재진화는 소방차 한 대의 몫을 할 정도로 위력적”이라며 “반드시 스프링클러 등 자동 소화설비를 갖추고,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호 기자 (xs444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경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