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는 없어…서울시, 시내버스 전 노선 집중배차
23일 오전 6시 24분께 서울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독립문역 사이 터널 내 선로에서 불이 나 약수역~구파발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됐다가 복구돼 운행이 재개됐다.
서울교통공사는 23일 오전 6시 24분께 서울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독립문역 사이 터널 내 선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불로 지하철 3호선 약수역∼구파발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1시간 넘게 중단됐다.
이날 오전 6시 43분께 무악재역∼독립문역 사이 터널 내 선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한 열차 기관사가 선로에서 불꽃을 발견한 뒤 자체적으로 진화하다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무악재역과 독립문역에 있던 승객을 역사 바깥으로 대피시키고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오전 7시 54분 완전히 진압됐다.
무악재역과 독립문역·홍제역 등지에서는 인파가 밀집해 통제가 필요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9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열차는 오전 8시 12분부터 양방향 운행이 정상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3호선 약수역~구파발역 구간 운행 중단과 관련해 373개 모든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 출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오전 7시부터 9시에서 오전 7시에서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했다.
특히 고장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모든 예비차 266대 운행 투입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251개 마을버스 전체 노선에 대해서도 자치구와 연계해 오전 10시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3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버스와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몰리면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구간을 중심으로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지연 시간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