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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 동료 감금하고 '2000차례 성매매' 시킨 40대 부부...강제결혼도 시켰다


입력 2023.01.17 11:26 수정 2023.01.17 11:27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전 직장동료를 감금해 낮에는 자신들의 아이들을 돌보게 하고 성매매를 시킨 40대 동갑내기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성매매 알선과 감금, 폭행 등 혐의로 A씨(41)를 구속하고 남편 B씨(41)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피해자 C씨(40대)의 남편이자 A씨 부부의 직장 후배인 D씨(38)도 함께 입건했다.


A씨 부부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000여 차례에 걸쳐 피해자 C씨에게 성매매를 시켜 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 부부는 낮 시간대 C씨에게 자신들의 자녀를 돌보게 하는 한편 C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C씨는 과거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사이였다고 한다. A씨는 C씨가 금전 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하자 이를 해결해준 것을 빌미로 주거지로 불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A씨 부부의 권유로 일면식이 없는 D씨와 결혼까지 했다. D씨는 사실상 C씨를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C씨를 가스라이팅(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것)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 부부가 범죄로 얻은 수익금을 몰수·추징보존 조치하고 중부서 서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통해 성매수남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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