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K' 한국 킬러 오타니, WBC 한일전 선발 등판?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만장일치 MVP’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닛폰은 18일 온라인판을 통해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밝혀왔던 내용을 종합해 일본 야구대표팀의 마운드 운영을 전망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3월10일 열리는 1라운드 한국전 선발투수가 15일 혹은 16일 열리는 8강전에 등판할 수 있다. 이를 기초로 매체는 “오타니가 1라운드 빅매치 한일전에 등판한 뒤 WBC 투구수 규정에 따라 다시 8강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세계 최정상급 야구 스타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MLB) AL 만장일치 MVP에 선정된 오타니는 2022시즌 타자로서 34홈런을, 투수로서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을 찍는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오타니는 한국을 상대로도 매우 강했다. 2015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총 13이닝 무실점 21탈삼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타니 외에도 일본 마운드에는 MLB 15승 고지를 밟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위협적인 에이스급 선발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WBC 1라운드에서는 65개 이하로 묶인 투구수 제한 때문에 에이스 투수의 영향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일본은 WBC에서 한국·중국·호주·체코와 B조에 편성됐다. 숙명의 한일전은 3월 10일 오후 7시 도쿄돔서 열린다. WBC 백미라 할 수 있는 한일전은 2009년 이래 1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