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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박 터뜨린 다르빗슈, 누적 수입 얼마? [머니볼]


입력 2023.02.10 08:11 수정 2023.02.10 08:1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샌디에이고와 6년간 1억 800만 달러 연장 계약

누적 수입만 2억 9000만 달러, 동양인 최고액

다르빗슈 유. ⓒ AP=뉴시스

일본인 특급 투수 다르빗슈 유(36)가 다시 한 번 대박 계약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10일(한국시간), 다르빗슈와 6년간 1억 8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의 30대 중반 나이를 감안하면 말 그대로 대박이라 할 수 있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40대 초반까지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다르빗슈가 장기 계약을 선물 받은 이유는 뚜렷하다. 꾸준한 성적은 물론 엄청난 내구성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포스팅을 통해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는 지금까지 242경기에 선발로만 등판해 1488이닝을 소화했고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누적 연봉이 어마어마하다.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계약 출발은 텍사스와 맺은 6년간 5600만 달러부터다. 특히 포스팅 비용이 5170만 달러에 이르렀기 때문에 텍사스 구단은 다르빗슈를 영입하기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후 FA 자격을 얻는 2018년에는 시카고 컵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6년간 1억 26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다르빗슈는 공격적인 선수 영입 작업에 나선 샌디에이고에 포착됐고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샌디에이고에서의 다르빗슈는 2021년 166.1이닝을 소화했고 지난해에는 무려 194.2이닝을 던지는 등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동양인 메이저리거 누적 연봉. ⓒ 데일리안 스포츠

다르빗슈는 빅리그 18년 동안 2억 9000만 달러(약 3651억원)를 벌게 됐다. 이는 동양인 메이저리거들 가운데 누적 수입 역대 최고액이다.


다르빗슈에 이어 은퇴한 스즈키 이치로가 19년간 1억 6708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일본으로 돌아간 다나카 마사히로는 단 한 번의 계약으로 1억 5500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추신수가 15년 커리어를 이어가며 1억 4790만 달러(약 1862억원)의 누적 수입을 발생시켰다. 현재 토론토에 몸담고 있는 류현진은 두 차례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1억 1600만 달러(약 1460억원)를 벌고 있는데 FA 계약이 끝나는 올 시즌 후 3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더 받게 된다면 추신수를 넘어설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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