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0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카카오페이에 대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MSCI가 정기변경 편출입 종목을 발표한 가운데 MSCI 코리아 지수에 제외 종목은 없었다. 카카오페이 1개 종목이 편입되면서 구성 종목 수는 기존 102개에서 103개로 증가했다.
지수 발효일은 3월 1일이며 패시브 펀드는 오는 28일 종가 부근에서 리밸런싱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의 이번 편입을 통한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효과를 약 147.9%로 예상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국지수 내 카카오페이 비중 약 0.02%로 MSCI 산정 유동비율 20%를 적용받으며 시가총액 대비 낮은 지수 내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MSCI 지수 편입을 겨냥한 외국인 수급 선반영 또한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지난해 편입 종목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컨센서스가 형성된 종목들은 발표일 MSCI 편입 재료 소화 이후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해당 수급이 주가에 미친 영향력이 미미했다는 지적이다.
그는 “따라서 카카오페이 주가는 펀더멘털과 시장 스타일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패시브 수급이 유입되는 오는 28일 리밸런싱일 종가 부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5월 정기변경 편입 후보 종목에 대해서도 심사대상기간(4월 17일~4월 28일)보다 앞선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 시점 5월 정기변경 편입 후보 종목은 에코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에코프로는 주가가 급등하며 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기준점을 상회했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소폭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