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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선출에 "與 정당민주주의 사망"


입력 2023.03.08 18:16 수정 2023.03.08 18:1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이제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 낼 사람 없다"

尹 향해서는 "바라던 후보 됐으니 만족하나"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힘내라! 대한민국 제3차 전당대회에서꽃다발을 들어 올리며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에 대해"오늘로서 국민의힘의 정당민주주의는 완전히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의힘에서 이제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어차피 국민의힘 대표는 처음부터 김 대표였다"며 "하지만 대통령실의 지속적인 전대개입으로 김 대표의 선출은 윤대통령의 대리 대표, 바지 대표라는 한계를 안고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실은 나경원 후보를 주저앉히고, 안철수 후보에게는 조직폭력배들이나 할 법한 협박을 한 끝에 무릎 꿇렸다"며 "대통령실의 만행에 대통령의 뜻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의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을 거론하며 "김 대표는 도덕적 흠결을 가지고 당대표직을 수행해야 한다. 어느 국민이 김기현 대표의 발언을 공정하다고 여기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여당 신임 당대표 선출을 축하해야 마땅하지만 대통령의 당무 개입, 부도덕한 땅 투기 의혹으로 얼룩진 김 대표에게 축하를 보내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바라던 후보가 당대표가 되었니 이제 만족하느냐"며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들을 쓰러뜨렸으니 속이 시원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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