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부모·어린 조카 2명 등 가족 집에 방화…자차로 도주
경찰, 사건 경위 조사 뒤 구속영장 신청 방침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부모의 집에 한밤 중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남 장흥경찰서는 11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남성 A씨(49)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22분께 장흥군 장흥읍에 있는 그의 부모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금전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방화한 뒤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의 80대 부모, 여동생, 어린 조카 2명이 있었으나 불이 난 뒤 황급히 밖으로 나와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A씨는 불을 지른 후 자신의 차량을 몰고 전남 보성까지 달아났다가 2시간여 만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