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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빈방문 앞두고 워싱턴DC 곳곳 나부끼는 태극기


입력 2023.04.23 00:00 수정 2023.04.23 09:4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尹 국빈방문

양국 국기 소재로 한 앰비언트 설치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에 설치된 한미동맹 70년 기념 게시물 ⓒ대통령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국빈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한 미국에서의 막판 준비가 한창이다. 양국은 12년 만에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사관 거리'로 불리는 매사추세츠가에 위치한 주 워싱턴 한국문화원 외벽에는 1953년 미국 의장대와 2023년 대한민국 의장대가 각각 한미 양국의 국기를 나란히 들고 서 있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소재로 실물과 이미지를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제작됐는데, 국내 앰비언트 광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바 있는 이제석 연구소와 함께 기획했다.


또한 워싱턴DC 로건 서클에 위치한 구 대한제국 공사관 앞뜰에도 비슷한 형식의 스탠드형 게시물과 함께 포토존이 마련됐다. 구 대한제국 공사관은 1889년 2월부터 16년간 공사관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현재까지도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는 유일한 공사관 건물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국민이 안보동맹이자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이 걸어온 지난 70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비전을 함께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받들고 나란히 서 있는 양국 군인들을 통해 동맹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친근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미국 측에서도 윤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백악관 옆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빌딩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나란히 게양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출국해 5박 7일간 미국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미국의 국빈이다.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며,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그 범위와 깊이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북핵에 대비하기 위한 확장억제를 더욱 구체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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