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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넘은 이승원, 한국축구 새로운 스타탄생 기대감


입력 2023.06.12 08:43 수정 2023.06.12 08:5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김은중호 주장 이승원, U-20 월드컵 3·4위전서 페널티킥 득점

3골 4도움 공격포인트로 맹활약하며 김은중호 4강행 견인

4년 전 선배 이강인 넘어 FIFA 주관 남자 대회 최다 공격포인트

이승원이 2023 FIFA U-20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FIFA 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4강 신화를 견인한 이승원(강원FC)이 선배 이강인(마요르카)의 기록을 뛰어 넘으며 새로운 스타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이스라엘에 1-3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은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에 이어 이날 이스라엘에마저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아쉽게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했지만 이번 대회 맹활약을 펼친 이승원의 발끝은 이스라엘을 상대로도 빛났다. 그는 한국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배준호(대전)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선 이승원은 과감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강한 슈팅을 쏘아 올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비록 팀은 후반 막판 체력적 열세를 보이며 2골을 더 내주고 패했지만 이승원은 또 다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 MVP급 활약을 펼친 이승원은 김은중호의 최대 수확이다. 주장 완장을 차고 월드컵에 나선 그는 이탈리아와 준결승전까지 한국이 치른 6경기서 총 6개(2골 4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4년 전 대회 MVP에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한 선배 이강인과 동률이었다. 이강인은 4년 전 2골 4도움을 기록해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이승원이 2023 FIFA U-20 월드컵 3·4위 결정전 이스라엘과 경기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이스라엘과 3·4위 결정전에서는 한국의 승리 못지않게 과연 이승원이 이강인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마지막 경기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한 이승원은 결국 7개(3골 4도움) 공격포인트를 기록, 이강인을 뛰어넘으며 대회를 마쳤다. 이는 한국 선수가 FIFA 주관 남자 대회에서 기록한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이다.


무엇보다 이승원은 선배 이강인과 여러모로 닮았다. 체구는 크지 않지만 정확한 킥을 앞세워 세계무대서 경쟁력을 보였다.


U-20 월드컵에서 스타로 등극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A대표팀에도 안착한 이강인의 길을 이승원도 따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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