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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진드기’ 주의보…츠츠가무시증 등 감시체계 시행


입력 2023.06.13 12:01 수정 2023.06.13 12:01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전국 17개 국립공원 탐방로 조사

국립공원공단 관계자가 진드기를 채집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6월 중순부터 국립공원 탐방객이 진드기에 물려 병원체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시체계(모니터링)’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진드기는 고라니 등 다양한 동물을 흡혈하면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등을 전염시킬 수 있다. 해당 개체가 사람을 물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츠츠가무시증 등 치료가 어려운 감염병을 발생시킨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감시체계를 위해 전문 인력 및 장비를 보강한다.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17개 산악형 국립공원의 야영장 및 탐방로 인근 272개 지점에서 진드기를 채집한 후 유전자 검사를 거쳐 병원체 유무를 확인한다.


병원체가 검출되면 국립공원공단은 국립야생동물질병원관리원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추가 정밀 조사 ▲주의사항(탐방 시 샛길 출입 및 야생동물 접촉 금지 등) 집중 홍보 ▲진드기 기피제 배부 및 서식 밀도 조절 등 탐방객 안전을 위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감시체계 시행은 감염병 위험을 사전에 파악해 탐방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립공원 탐방 때 지정한 탐방로가 아닌 샛길 출입을 자제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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