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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피하려 경찰관 매달고 도주한 20대 …현행범 체포


입력 2023.06.24 17:48 수정 2023.06.24 17:48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경찰이 '차량 갓길에 대라' 요청했지만…계속 운전해 1km 달아나

경찰관, 운전석 문손잡이 잡은 채 20m 끌려가…차에서 떨어져 허리 경상

운전자,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 해당하는 만취 상태

교통안전계 직원들이 음주 운전 단속 도중 음주 의심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시스

음주 후 정차 차량에서 잠들었다가 경찰관에 출동하자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관을 매달고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성남시 수정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도주해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도로상에 정차된 차량 내에서 잠들어 있다가 112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차량을 갓길에 대라"고 요청하는데도 계속 운전해 1㎞가량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 경찰관은 A 씨를 막기 위해 운전석 문손잡이를 잡고 20여m를 매달린 채 끌려가다가 떨어져 허리 등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정신을 차리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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