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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과반 "킬러문항이 사교육 부추기는 주범"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6.29 07:00 수정 2023.06.29 12:0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공감" 50.8%, "비공감" 42.8%

저연령일수록 "비공감" 응답↑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 앞에 수업 내용과 관련된 광고문구가 적혀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초코난도 문제)‘ 제외를 사교육 대책 핵심으로 발표한 가운데, 국민 과반은 킬러문항을 사교육비 주범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수능 킬러문항이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주범이라는데 어느정도 공감하느냐'고 설문한 결과 "공감"이라는 응답이 50.8%로 나타났다. 이어 "비공감"은 42.8%, "잘 모르겠다"는 6.5%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고연령일수록 공감하는 비율이 높고, 저연령일수록 비공감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수능 킬러문항 사교육비 주범 여부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 "공감한다"는 응답은 인천·경기와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을 넘었다. 해당 응답은 △서울 50.3% △인천·경기 48.6% △대전·세종·충남북 50.4% △광주·전남북 55.6% △대구·경북 53.9% △부산·울산·경남 51.7% △강원·제주 47.6%로 집계됐다.


"공감하지 않는다" 응답은 △서울 42.0% △인천·경기 44.0% △대전·세종·충남북 42.1% △광주·전남북 40.5% △대구·경북 42.6% △부산·울산·경남 43.8% △강원·제주 40.7%였다.


연령별 "공감한다" 응답은 60세 이상(57.6%)에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50대(50.5%), 40대(49.1%), 30대 (48.2%), 20대 이하(42.4%) 순으로 기록됐다.


"공감하지 않는다" 응답은 △20대 이하 53.8% △30대 46.6% △40대 47.2% △50대 45.8% △60세 이상 30.5%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가장 최근 수능을 치른 20대는 오히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세대가 생각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남성은 공감과 비공감 비율이 오차범위 내로 비슷했지만, 여성은 공감 비율이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공감한다"가 48.3%, "공감하지 않는다"가 46.4%였으며, 여성은 "공감한다"가 53.2%, "공감하지 않는다"가 39.2%로 나타났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공감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의 76.1%은 "공감한다"고 응답했으며, 부정평가층의 31.1%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응답 유보층의 49.3%는 "공감한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별로는 공감과 비공감 응답이 상반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71.8%은 "공감한다"고 답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4.6%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무당층은 비슷한 응답을 보였지만, 두 정당 모두 "공감한다"는 응답이 약간 더 많았다. 정의당은 "공감한다" 50.9%, "공감하지 않는다" 49.1%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공감한다" 48.2%, "공감하지 않는다" 43.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6%로 최종 1008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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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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