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공감" 50.8%, "비공감" 42.8%
저연령일수록 "비공감" 응답↑
윤석열 대통령이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초코난도 문제)‘ 제외를 사교육 대책 핵심으로 발표한 가운데, 국민 과반은 킬러문항을 사교육비 주범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수능 킬러문항이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주범이라는데 어느정도 공감하느냐'고 설문한 결과 "공감"이라는 응답이 50.8%로 나타났다. 이어 "비공감"은 42.8%, "잘 모르겠다"는 6.5%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고연령일수록 공감하는 비율이 높고, 저연령일수록 비공감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공감한다"는 응답은 인천·경기와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과반을 넘었다. 해당 응답은 △서울 50.3% △인천·경기 48.6% △대전·세종·충남북 50.4% △광주·전남북 55.6% △대구·경북 53.9% △부산·울산·경남 51.7% △강원·제주 47.6%로 집계됐다.
"공감하지 않는다" 응답은 △서울 42.0% △인천·경기 44.0% △대전·세종·충남북 42.1% △광주·전남북 40.5% △대구·경북 42.6% △부산·울산·경남 43.8% △강원·제주 40.7%였다.
연령별 "공감한다" 응답은 60세 이상(57.6%)에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50대(50.5%), 40대(49.1%), 30대 (48.2%), 20대 이하(42.4%) 순으로 기록됐다.
"공감하지 않는다" 응답은 △20대 이하 53.8% △30대 46.6% △40대 47.2% △50대 45.8% △60세 이상 30.5%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가장 최근 수능을 치른 20대는 오히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세대가 생각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남성은 공감과 비공감 비율이 오차범위 내로 비슷했지만, 여성은 공감 비율이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공감한다"가 48.3%, "공감하지 않는다"가 46.4%였으며, 여성은 "공감한다"가 53.2%, "공감하지 않는다"가 39.2%로 나타났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공감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의 76.1%은 "공감한다"고 응답했으며, 부정평가층의 31.1%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응답 유보층의 49.3%는 "공감한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별로는 공감과 비공감 응답이 상반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71.8%은 "공감한다"고 답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4.6%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무당층은 비슷한 응답을 보였지만, 두 정당 모두 "공감한다"는 응답이 약간 더 많았다. 정의당은 "공감한다" 50.9%, "공감하지 않는다" 49.1%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공감한다" 48.2%, "공감하지 않는다" 43.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6%로 최종 1008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