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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찾은 尹, 우럭탕 한 그릇 비우고 국물까지 추가…"상인들 힘 나길"


입력 2023.08.31 16:36 수정 2023.08.31 19:3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현직 대통령 노량진수산시장 방문, 96년 만에 처음

우리 수산물로 점심식사…안전성 알리기 적극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꽃게를 들어보이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우럭·꽃게·전어 등을 직접 구매하면서 상인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또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우럭탕 등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 알리기에도 적극 나섰다.


대통령의 노량진수산시장 방문은 1927년 경성수산(현 노량진수산시장) 개장 이래로 96년 만에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31일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 등과 노량진수산시장 2층 식당을 찾아 우럭탕, 전어구이, 꽃게찜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 메뉴로 오찬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우럭탕 한 그릇을 비우고, 국물을 추가까지 했다"며 "오찬을 마치고 대통령은 식당 직원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장사 잘 되시라'고 덕담을 전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한 식당에서 우리 수산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장과 함께 1층 활어패류 판매장을 둘러보며 요즘 장사는 어떤지,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이 있는지 등을 물으며 시장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 상인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어 보여주며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투명하다"고 설명했고, 한 상인은 경기가 어려울 때 직접 방문해준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며 "요즘 많이 어렵지만 대통령과 정부가 신경을 많이 써줘서 좋아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노량진수산시장에 내가 와서 조금이라도 시장 상인들이 힘이 나면 좋겠다"고 말하자 주변의 상인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장학습을 나온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무슨 생선을 봤느냐" "꽃게는 만져 봤느냐" 등을 물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작한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장'에 방문해 직접 구매한 영수증으로 온누리 상품권 환급을 받기도 했다.


온누리 상품권 행사는 수산시장에서 물건을 산 후 영수증을 제시하면 산 가격의 30%를(40%까지 확대 예정) 상품권으로 1일 최대 2만원을 환급해 주는 행사로, 수산물 소비 촉진 차원에서 연말까지 매일 실시한다.


상인회장은 온누리 상품권을 수산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통령에게 매우 감사해하며 "이전 정부에서도 못했던 일이 해결돼서 이곳 상인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을 떠나기 전 수산물을 사러 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사진도 함께 찍었다. 시민들은 인사를 나누며 "대통령 파이팅"을 외쳤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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