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튀르키예 등 6개국 이상과 양자회담도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 방문 이틀째인 9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공식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하나의 지구'란 주제의 첫 세션에서 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하나의 가족'이란 이름으로 포용적 성장, 지속 가능한 발전, 보건격차 해소 등을 논의하는 세션 2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일정 중간에 아르헨티나, 모리셔스,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튀르키예, 코모로 등 최소 6개국과 릴레이 양자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협의체인 '믹타'(MITKA) 회원국 간 회동도 예정돼 있다.
이날 저녁에는 G20 의장국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도 방문 첫날인 8일엔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에 이르기까지 양국 관계는 쉬지 않고 발전해 왔다"며 "인도는 자유, 인권, 법치를 기반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우리와 함께 가꿔 나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의 경제 개방 초기인 1990년대부터 우리 기업들은 과감하게 인도에 진출했다"면서 "이제 삼성, LG, 현대, 기아 등은 인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금융, 방산, 식품, 의류 등의 분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과 함께 인도 시장을 개척한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양국 관계가 발전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 설립을 설명하며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돼 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