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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위, '2028 대입 개편안' 심의 착수…심화수학 신설되나


입력 2023.11.03 15:47 수정 2023.11.03 15:47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국민참여위원회 위원 500명 대상 온라인토론회 개최…시안 내용 의견 수렴 방침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요청 사항'도 보고 받아…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반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통합형 수능 과목 체계, 내신 5등급제 개편 등 내용이 담긴 '2028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교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회의를 열고 2028 대입 개편 시안을 심의하고 국민참여위원회 의견수렴 방안을 보고받았다. 지난달 10일 교육부로부터 보고받은 후 국교위 전체 회의에서 대입 개편 시안이 심의 안건으로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교위는 현 중2에게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통합형 과목 체계에 대해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미적분Ⅱ, 기하를 출제 범위로 하는 심화수학 영역 신설 여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고교 내신을 9등급에서 5등급으로 간소화하는 방안, 교사 평가 역량 강화 등 그 밖의 시안 주요 내용에 관해서도 토론했다.


국교위는 국민참여위원회 위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해 시안 주요 내용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중장기적 대입 개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교위는 이날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요청 사항'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현재 교육부가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 존치 등 고교체제 개편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해 확정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이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시행령이 개정될 경우 외고, 국제고, 자사고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 총론에 명시돼야 한다.


한편 교육부가 최근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을 분리해 별도 교과로 설치하는 방안을 국교위에 제안하겠다고 했으나, 이번 논의 대상에선 빠졌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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