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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청조 공범' 고소당해 피의자 입건…경찰 "조만간 소환조사"


입력 2023.11.06 12:46 수정 2023.11.06 12:47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경찰청 관계자 "피해자로부터 고소된 건 있어 피의자 입건…필요시 대질조사도 진행"

공범 정황 확인했냐는 질문엔 "포렌식 어느정도 했지만 구체적인 것 언급하기 어려워"

전청조 사기 범행 피의자 총 20명·피해 규모 26억원…남현희 함께 고소한 피해자도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인스타그램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가 전 연인인 전청조(27) 씨의 사기 행각 공범으로 고소당해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찰은 조만간 남씨를 소환 조사하고 필요시 전씨와 대질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6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로부터 고소된 건이 있어 남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조만간 남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씨에 대한 고소가 공범으로 전씨와 같이 범행했다는 내용이라며 "필요하면 (전씨를 송치하기 전) 대질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3일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됐다.


경찰은 서울 송파경찰서를 집중 관서로 지정한 뒤 전씨 관련 사건 총 12건(고소·고발 11건, 진정 1건)을 병합해 처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의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총 20명, 피해 규모는 26억여원이다. 이 중 남씨를 함께 고소한 피해자는 1명이다.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 향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남씨는 줄곧 자신도 전씨 사기 행각의 피해자라며 공범 의혹을 부인해왔다. 이와 관련해 남씨 측은 전씨가 선물한 벤틀리 차량, 귀금속, 명품가방 등 총 48점을 지난 4일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공범 관련 정황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포렌식은 어느 정도 했지만 구체적인 것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 관계자는 전씨의 사기 수법과 관련해 "다 똑같지는 않지만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라며 "그 외에 이미 보도된 결혼자금 편취 1건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씨 경호원의 공범 여부에 대해선 "같이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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