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안 45조7239억원, 교육청 예산안 11조1605억원
안심도시 조성·미래세대 준비 등 4대 예산 심사 기조 제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건전재정 기조에도 '약자동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2024년도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을 처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일 본회의에 제출된 서울시 예산안은 45조7239억원, 교육청 예산안은 11조1605억원이다.
전년 대비 서울시는 1조4675억원, 교육청은 1조7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시의회 전체 의석의 3분의 2가 넘는 76석을 차지하는 국민의힘은 예산심사 기조로 ▲ 약자동행 강화 ▲ 건전재정 유지 ▲ 안전·안심도시 조성 ▲ 미래세대 준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내년도 예산심사에서 고려할 최우선의 목표를 약자동행 강화로 정했다"며 "경제 여건 악화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 장애인, 어르신, 중증환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일상을 촘촘히 챙기고 신규 대상자 발굴 예산을 확보해 사각지대 없는 나눔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3년 만의 예산안 축소편성이라는 유례없는 재정위기 속에 시가 재정낭비 요인을 차단하고 비효과적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재정 여력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며 "지난해에 이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약자동행 기조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시정 의제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은 또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안전·안심도시 예산 확보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폭염·폭우·폭설에 대비한 종합적인 수방대책 점검과 대응 예산을 점검하고, 마음 상담프로그램 및 정신응급의료센터 확대, 마약중독 치료지원 예산 등도 살필 계획이다.
아울러 저출생 문제의 극복과 미래세대를 지원하는 미래세대 준비 예산에도 주목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주거 안정, 일과 육아 병행, 양육비 부담 경감, 난임가구 지원, 돌봄 인프라 투자 예산을 확보해 출산과 육아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