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훈련도 진행될 듯
북한이 연이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정부는 미국 전략자산 추가 전개 등 맞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8일 MBN '뉴스7'에 출연해 미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해 "수일 이내"라며 "구체적인 전략자산 전개와 및 전략자산 전개에 따른 한미·한미일 훈련까지 염두에 두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한미 및 한미일 차원의 압도적 억지력 과시가 예정돼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고체연료 엔진이 적용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쏘아 올린 바 있다. 전날 저녁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신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지도부 제거작전을 의미하는 '참수작전'과 관련해선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한미 특수전 부대 훈련이 공개됐다"며 "이번 주에 또 한미 특수전 부대가 훈련을 한다. 공중기동, 핵심 시설에 대한 습격, 내부 소탕 (등) 이런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최근 주한 미 특수작전사령부의 그린베레(Green Beret)와 네이비실(Navy SEAL)이 대한민국 특수전사령부 등과 2주간의 연합훈련에 배정됐다"고 전한 바 있다.
신 장관은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와 관련해선 "24시간 이내에 한미일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이전에는 훈련 때만 (미사일 경보정보를) 공유했다. (앞으로는) 상시, 24시간 365일 공유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전에는 주로 해상 탐지 수단만 공유했다"며 "이제는 지상 탐지 수단을 비롯해 모든 미사일 정보 탐지 수단을 다 공유한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미사일 발사 지점은 물론 비행 경로를 포함한 비행 특성, 최종 낙탄 지점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만큼, 효과적 대응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거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