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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빗물배수' 이수~과천 복합터널 개통…2030년 개통 목표


입력 2023.12.26 13:32 수정 2023.12.26 13:32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서울시,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2025년 착공

동작·과천대로 교통 정체 및 사당·이수 지역 침수 문제 동시 해결 가능한 복합터널

사당·이수 지역 저지대 일대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해소하는 데 기여 기대

이수~과천 복합터널 위치도.ⓒ서울시

2030년 이수~과천 구간에 국내 최초로 도로와 저류배수(빗물) 터널을 함께 짓는 복합터널이 생긴다.


시는 26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이수과천복합터널㈜의 대표사인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이다.


협약식에는 협약 당사자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일하 동작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신계용 과천시장이 참석했다.


실시협약서에 따르면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6개월이며 2025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동작·과천대로의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 지역의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첫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까지 5.6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길이 3.3㎞·저류용량 42만4천㎥의 빗물터널을 함께 짓는다.


터널이 개통되면 이수교차로에서 과천대로를 오가는 약 5만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사당·이수 지역 저지대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하는 침수피해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함께 서울 남부지역의 큰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남부지역 교통난 완화에 기여하고 서울의 도시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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