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기 개발 동향
지속 추적하며 이에 대한
억제·대응 능력 향상중"
북한이 지난 11일 240㎜ 방사포 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군은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감시했다고 전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지난 11일 오후 북한의 관련 활동을 실시간으로 추적·감시했다"며 "기능과 성능에 대해서는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우리 군이 북한의 화력 도발 시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며 이에 대한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자 보도에서 "국방과학원이 지난 11일 240㎜ 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 사격시험을 진행해 명중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 우월성을 검증했다"며 "240㎜ 조종방사포탄과 탄도조종체계 개발은 우리 군대 방사포 역량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실장은 방사포 도발을 실시간으로 공개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선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류가 아니어서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 방사포는 우리 군의 실시간 공지 대상에서 빠져있다.
이 실장은 오는 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을 기념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이번 주 북한의 특별한 활동은 설명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실장은 "북한 핵실험은 정치적 판단 시 언제든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시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설명드릴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