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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서 수리되면 내년부터 군대 간다…병무청


입력 2024.03.06 21:41 수정 2024.03.06 21:43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병무청장 "입대 순서 어떻게 정할 것인지 규정 없어…관련 훈령 및 지침 개정 검토中"

"레지던트 연차 순으로 보낼 건지 혹은 고연령자 순으로 입대시킬지 방안 있을 것"

"정부도 이탈 전공의 대상 면허정지 처분 준비…면허 정지 땐 입대하지 않아도 돼"

전공의 집단이탈이 2주째 이어진 지난 4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이기식 병무청장은 6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가 무더기로 수리되면 이들의 입대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게 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날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전공의가 수련 중인 기관에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되면 내년에 입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청장은 사직서가 전부 수리된다면 군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내년에 모두 입대할 수는 없다며 "그런 사태가 지금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입대 순서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에 대한 규정도 없어 관련 훈령이나 지침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컨대 레지던트(전공의 과정 중 하나) 4년 차, 3년 차, 2년 차 순서대로 보낼 것이냐,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보낼 것이냐 등 여러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지 않고 입대하면 군의관(중위) 혹은 공중보건의로 복무하게 된다.


다만 이 청장은 "지금은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라며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는 병역(입대)과는 관계가 없고, 병무청은 (병역자원으로) 관리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집단 이탈 전공의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며 면허취소가 아니라 정지 땐 입대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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