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경기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
김은혜, 60·70대 이상서 지지 '압도적'
김병욱, 40·50대에서 김은혜 따돌려
국정안정론 44.1 vs 정권견제론 40.0
4·10 총선 수도권 '격전지'로 급부상한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과 지역구 현역으로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차범위내에서 격전을 펼치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속되고 있다.
경기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유·무선 ARS(유선 10%·무선 90%) 전화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4.2%,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45.3%로 두 후보는 오차범위 안에서 1.1%p 경합을 벌였다.
분당을 선거구는 윤석열 대통령 참모를 지낸 김은혜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 '7인회' 맴버로 알려진 김병욱 의원이 본선을 치르면서 '친윤 대 친명' 대결 구도가 형성돼 주목 받고 있다. 특히 '1기 신도시'인 분당의 재개발·재건축 이슈를 두고 두 후보 간 네거티브 양상이 벌어지는 등 정책 공약 경쟁도 한창이다.
연령별로 보면 김은혜 후보는 60대(61.0%)와 70대 이상(72.4%)에서 김병욱 의원을 크게 앞섰다. 반면 김병욱 의원은 20대 이하(51.2%), 40대(59.9%), 50대(53.7%)에서 김은혜 후보를 앞질렀다. 특히 30대에선 김은혜 후보 41.2%, 김병욱 의원 41.4%로 0.2%p 미세한 차이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42.4%를 기록하며 민주당(30.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6.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6.3%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23.5%)보다 뒤쳐졌다.
이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4.1%로 '정부와 여당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 40.0%보다 오차범위 내인 4.1%p 차이를 나타냈다.
분당을 선거구가 속한 동별로 살펴보면 성남7 선거구(분당동, 수내3동, 정자2·3동, 구미동)의 경우 김병욱 의원이 47.7%, 김은혜 후보가 42.2%로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 양상이었다.
아울러 성남8 선거구(수내1·2동, 정자동, 정자1동, 금곡동, 구미1동)에서도 김병욱 의원이 43.3%, 김은혜 후보가 45.8%로 오차범위 내인 2.5%p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