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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野 용인갑 이상식 배우자, 5년간 재산 50억 늘었는데 세금 1800만원"


입력 2024.03.25 13:47 수정 2024.03.25 15:12        데일리안 용인(경기) =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이영선·문진석·김기표·이강일 등도 의혹제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답 하라" 촉구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뉴시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0 총선에 출마하는 이상식 용인갑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일부 후보들의 재산 신고 내역에 따른 납세실적, 갭 투기 등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했다. 특히 4년 전 21대 총선에도 출마했던 이 후보에 관해서는 그 사이 배우자의 재산이 급증한 반면 납세 실적은 석연치 않다며 구체적인 의구심을 제기했다.


회계사 출신인 김경율 위원은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상식(용인갑) △이영선(세종갑 공천취소) △문진석(천안갑) △김기표(부천을) △이강일(청주상당) 등 5명의 후보의 재산신고 내역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 위원은 우선 "용인갑에 출마한 이상식 후보 배우자의 재산이 5년 동안 50억원 증가했는데 그간 납세실적이 1800만원인 것은 어떻게 설명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용인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우제창 후보가 이상식 후보 배우자의 이우환 화백 그림 유통과 관련한 사기 의혹의 해명을 요구하자, 이상식 후보는 '허위사실'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은 "(이 후보의) 배우자가 화랑을 경영한다고 하는데,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지담갤러리 주식 보유현황이 없어 개인 회사인가 하고 보니 임차보증금도 없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가 21대 총선에 출마한 당시 대구 경실련이 발표한 재산 신고 내역을 거론하며 "당시 이 후보 재산이 28억원이고 그 중 배우자 재산이 10억원이었는데, 엊그제 신고 내역에선 재산이 74억원이고 배우자가 59억원으로 늘었다"며 "이게 어떻게 설명되는 것이냐. 후보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닌, 형사상 조처가 좀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기표 부천을 후보에 대해선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반부패비서관으로 임명됐다가 불과 몇 개월 만에 자진사퇴한 원인이 갭 투기였는데,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갭 투기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강서 마곡 상가 2채, 65억원어치가 있고, 부채가 57억원이다. 갭 투기인가 아닌가. 이재명 대표가 답변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갭 투기한 후보는 절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위원은 문진석 천안갑 후보에 대해서도 "폐기물 수집 및 처리업을 하는 54억원 상당의 비상장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특수관계자에게 59억원 대여하고 42억원이 대손충당금으로 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거칠게 말하면 내가 아들에게 10억원을 (상속해) 주고 싶다고 하면, (문 후보처럼) 아들에게 먼저 회사를 만들게 한 다음 그 법인에 10억을 대여하고 사업을 위해 쓰라고 10억원을 준 다음에 안 받으면 되는 것"이라며 "그럼 그 10억원이 고스란히 아들 것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천이 취소된 이영선 후보의 사례에 대해 김 위원은 "민변 출신인 이영선 후보는 아파트 4채, 상가 1개, 오피스텔 5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영선 후보가 신고한 재산 금액이 1억2000만원이다"라며 "재산이 39억원인데 부채가 38억원이라 그렇다. 갭 투자로 말미암은 절세효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 신고를 보면서 어떻게 상속·증여세를 줄여나갈 수 있는지 유익한 정보를 드리겠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답을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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