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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전공의 2시간 면담에도…“대한민국 의료 미래 없다”


입력 2024.04.04 20:56 수정 2024.04.04 20:56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4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뉴시스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정부와 전공의 사이의 입장차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4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날 박 비대위원장은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140분간의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는 윤 대통령과 박 비대원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수경 대변인이 배석했다.


오후 4시 20분 면담이 종료되고 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박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이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비대위원장은 면담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면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19일부터 시작된 전공의 단체사직 이후 처음 이뤄지는 대통령실과 전공의 간의 면담이었으나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공의 사직 등 의정 갈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면담에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일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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