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 등 역사 왜곡 및 혐한 발언을 한 뒤 "본의가 아니었다"며 돌변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장위안은 지난 23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국인들에게)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을 포함해 중국의 단오절과 공자, 한자 등 중국의 문화를 전부 한국 것이라고 생각하는 지 묻겠다"고 밝히며 한국 방문을 예고했다. 현재 장위안은 한국에 도착한 상태라고.
28일 중국 소식을 전하는 유튜버 '쉬는시간'은 자신의 채널에 장위안의 해명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이 유튜버는 "(장위안은) 이미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한국에 도착한 듯하다"며 "한국 언론이 보도하라고 강조하더니 실제로 보도될 거라고 생각도 못했나 보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서 장위안은 "방금 한국에 도착해 일하려 했다. 그런데 우리 팀원에게서 한국 실시간 검색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솔직히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사실 그 말들은 내 본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계획과 기회가 모두 취소됐다고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일을 잘 처리하고 싶다. 그러니 내게 시간을 좀 달라. 내 진짜 속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고수하는 한 가지 원칙은 '양국의 민간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란다'는 것"이라며 "일할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올 거다. 하지만 감정의 일은 전심으로 회복시켜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장위안은 당시 방송에서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장위안은 "한국에서 아무나 붙잡고 확인해서 3, 4대를 올라가면 그 조상 상당수가 중국인"이라는 황당한 발언을 하며 "한국 언론이 보도해도 전혀 상관없다. 고민해 보고 해명이 필요하다 싶으면 우리 (중국인에게) 해명하라. 변명이라도 좋고, 진심 어린 참회도 좋으니 들어보고 싶다"고 말해 혐한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