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홈 최다관중 기록과 함께 ‘현대가 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아타루 극장골로 1-0 승리했다.
올 시즌 홈경기 최다관중(2만9007명)을 기록한 울산은 승점3을 추가, 한 경기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29)를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점유율 우세 속에도 전반을 0-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루빅손을 투입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전북 역시 스트라이커 티아고를 불러들이고 송민규를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24분 페널티박스 아크에서 잡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주민규의 슈팅이 골문을 뚫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첫 리그 맞대결에서 무승부(2-2)에 만족했던 울산은 후반 정규시간을 다 보내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해 다시 한 번 무승부에 그치는 듯했다.
추가시간 극장골이 터졌다. 종료 휘슬을 앞두고 울산 홈 팬들의 응원이 더욱 커진 가운데 후반 48분 ‘아시아 쿼터’ 아타루는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엄원상의 패스를 받았고, 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전북의 골문을 갈랐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던 아타루는 포효했다. 울산 팬들은 결승골 주인공 아타루를 연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전북은 김두현 감독 체제로 치른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직전 경기에서 강원FC에 1-2 패한 전북은 울산에 0-1로 져 시즌 8패(3승5무)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