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홈런 단독 선두…대체 외국인 투수도 합격점

시즌 18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

대체 외국인 투수 앤더슨도 '닥터K' 능력

최정. ⓒ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5할 승률을 지켜내며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SSG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패하면서 5할 승률이 무너질 뻔했던 SSG는 시즌 전적 30승 29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5연승 행진이 마감됐다.

승부는 조기에 엇갈렸다. 2회 선취점을 내줬던 SSG는 3회말 하재훈과 정준재의 연속 안타로 1점 따라 붙더니 5회말을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주자들의 활력 넘치는 플레이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최지훈의 땅볼 때 고명준이 홈을 밟아 2-2 동점, 그리고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레예스는 정신을 차릴 새 없이 최정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시즌 18호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대체 외국인 투수 앤더슨은 한국 무대 데뷔전(4이닝 9탈삼진)에 이어 다시 한 번 삼진을 솎아내는 능력을 선보였다. 앤더슨은 2경기서 10이닝을 소화했고 19개의 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최정. ⓒ SSG 랜더스

한편, 두산은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맞대결서 연장 11회에 터진 대타 강승호의 결승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4-3으로 꺾었다.

두산은 3위 삼성과의 승차를 없앤 4위를 유지한 반면, NC는 홈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이틀 연속 연장 승리는 물론 이승엽 감독의 퇴장이 나온 두산이다. 두산은 7회 3피트 수비 방해 주루 판정과 관련, 이승엽 감독이 원심 유지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퇴장되고 말았다.

또한 김경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화 이글스 또한 수원 원정서 kt를 12-2로 대파했다. 이번 승리로 7위로 올라섰고 선발로 나선 하이메 바리아는 4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양 팀은 경기 후 kt 황재균, 장성우가 한화 구원 투수 박상원의 삼진 후 세리머니에 격하게 반응,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키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