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2번 타자(지명)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텍사스 선발 존 그레이의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펜스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호. 타구 속도는 약 169㎞, 비거리는 129m.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오타니는 전날 텍사스전에서도 6회말 그랜트 앤더슨의 직구를 때려 우중간으로 뻗어가는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달 18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13호 홈런 이후 10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던 오타니는 6월에만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아메리칸리그(AL) 1위 애런 저지(25홈런·뉴욕 양키스)과의 격차는 크지만, NL 1위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불과 1개 차이다.
오즈나는 지난 시즌 NL에서 40홈런을 기록했고, 오타니는 44개로 AL 홈런왕에 등극했다.
오타니의 선제 솔로 홈런에도 다저스는 5회초 선발 워커 뷸러 다저스에서 뛰었던 코리 시거에게 3점 홈런(시즌 14호)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한 뒤 1-3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