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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산 된 제주 편의점…벽면엔 "정리정돈" 중국어 안내문


입력 2024.06.24 08:38 수정 2024.06.24 08:42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온라인 게시판


제주의 한 편의점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쓰레기 사진이 언론에 보도된 후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씨X 짱XXX들아'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 3장과 함께 올라왔다. 작성자는 "오늘 근무 교대하러 가니까 이 지경이었다. 청소만 엄청나게 할 예정"이라며 "전 타임 근무자가 치우려고 하면 중국인 손님이 엄청 들어와서 치울 시간도 없었다더라"고 호소했다.


첨부사진에는 먹고 남은 컵라면 용기와 음료병, 빵 포장 비닐, 젓가락 등 각종 쓰레기가 편의점 곳곳에 널려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 쓰레기통은 가득 차 더 이상 쓰레기를 넣을 수 없는 상태였고 심지어 외부에서 가져온 쓰레기도 버려져 있었다.


편의점 벽면에 중국어로 적혀진 '다 먹은 음식은 정리정돈 부탁드립니다' '너무 시끄럽게 하면 옆에 사람이 피해를 봐요' 등의 안내 문구가 부착되어 있었지만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없었던 모양이다.


언론 보도 후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단체 관광 와서 어지럽히고 간 건가", "안내문이 무색하다", "점주랑 알바 모두 힘들겠다", "어떻게 하면 편의점이 저런 꼴이 나나"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저 정도면 카운터 보는 직원 외에 청소 담당 직원을 둬야 한다", "저 지경이 될 때까지 가만히 있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41만133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0만5967명)에 비해 288% 늘었다. 4월 기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중국인 방한객 수다.


ⓒ온라인 게시판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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