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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간절한 뜻으로 '꼴찌의 기적' 이뤄내겠다" [與 PK 합동연설회]


입력 2024.07.10 17:36 수정 2024.07.10 17:41        데일리안 부산 =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10일 7·23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연설회

"우리 당의 썩은 기득권 폭파할 것"

"예견된 총선 참패…책임지는 사람 없어"

"與 창조적인 파괴·전면적인 대혁신 나서야"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꼴찌의 기적'을 이뤄내겠다. 보수혁명을 위한 윤상현의 간절한 뜻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윤상현 후보는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대통령이 주인이고, 국회의원이 주인이고, 당협위원장이 주인이었던 썩은 국민의힘을 이제는 폭파해야 할 때"라며 "나 자신부터 폭파하겠다. 우리 당의 썩은 기득권을 폭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기심과 사욕을 위해 당원 여러분을 줄 세우고 계파정치를 하는 썩은 풍토가 이미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이제는 썩은 풍토와 기득권을 폭파해야 한다"며 "개인의 사욕과 당원을 경시했던 썩은 기득권과 당 중앙을 폭파시켜달라. 거짓과 배신으로 여러분을 기만한 그들에게 호된 벌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여러분이 진정으로 당의 주인이 되는 길이고, 그 길이 나 윤상현과 함께 보수혁명을 이루는 길"이라며 "내가 먼저 머슴이 되고, 여러분을 주인으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괴멸적 참패를 당했다. 집권여당 사상 최악의 참패다. 보수정당이 3연속 패배한 것도 처음"이라며 "더 심각한 것은 이번 참패가 예견된 참패였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괴멸적 참패 이후에도 우리는 어떤 변화의 몸부림도 없이 공동묘지의 평화 속에 사실상 죽어있다. 책임을 묻는 사람도,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다. 총선에서 패배한 지 80일이 지나도록 백서 하나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보수가 언제부터 이렇게 비겁했단 말이냐"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우리는 이런 당에 대해 분노해야 한다. 뜨겁게 분노해야 한다"며 "괴멸적 참패에 분노하고, 반성하지 않는 모습에 분노하고, 책임지지 않는 우리 당의 비겁한 행동에 분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우리는 당 중앙을 폭파해야 한다. 이기심과 비겁함이 만연했던 당 중앙을 폭파시키겠다는 절절한 심정으로 창조적인 파괴, 전면적인 대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나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몸에는 민주당을 이기는 '승리의 DNA'가 흐르고 있다. 우리 당을 승리로 이끌고 보수의 기상을 높일 수 있는 후보는 나 윤상현뿐"이라며 "우리 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윤심이 민심이 아니라, 민심이 윤심되는 국민정당을 만들겠다. 그리고 정치를 복원시키는 국익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구체적으로 우리 당을 가치정당·민생정당·혁신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시도당 정치아카데미 상설화 △여의도연구원 구조개혁 △민생위원회 출범 △부·울·경 경제회복 특위 발족 △원외사무총장 임명 및 지역당 신설 △당원신문고 및 당원소환제도 실시 △지역 당비 전액 시도당 배정 등을 공약했다.


끝으로 그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통해 우리 당의 썩은 기득권을 폭파시키고, 당원 중심의 정당, 국민을 섬기는 섬김의 정당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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