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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도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끌어낸다?…추경호 "파렴치 기막혀"


입력 2024.07.16 11:08 수정 2024.07.16 11:1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대통령 탄핵 이슈화시키겠다는 심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이원석 검찰총장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 증인으로 끌어내려는 것에 대해 "파렴치함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마구잡이식 증인 채택을 이어가서 계속 대통령 탄핵을 이슈화시키겠다는 심산"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형 인터넷 카페에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면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여론조작이 자행되고 있다고 한다"며 "과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누가 전방위적인 탄핵 여론 조성에 나서는 것인지 경찰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탄핵 청문회 출석요구통지서 수령을 거부한 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 10명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애초에 법적 근거도 없이 국민 청원을 탄핵 소추 절차로 추진하는 위헌적인 꼼수 청문회를 만들어 마구잡이식으로 46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한 것이 민주당이다. 그러니 증인들이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한 정당방위"라고 옹호했다.


이어 "국회에서 대한민국 헌법의 근본정신이 무너지고 있다. 민주당은 다수당의 권력으로 헌법도 무시하고 국회법도 무시하고, 온갖 법안을 마음대로 바꾸려 들고 있다"며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특검과 탄핵 추진으로 행정부를 공격하고 사법부를 파괴하고 있다. 오로지 정쟁 생각뿐이고 민생도 국민도 모두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 구성부터 국회 의사일정까지 여야 합의는 요식 절차쯤으로 전락한지 오래"라며 "어쩌다 이렇게 우리 헌법이 무너졌는지 한탄스러울 따름이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정신을 되새기는 제헌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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