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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잃었습니다"…여고생 2명 탄 킥보드에 '참변'


입력 2024.07.17 08:14 수정 2024.07.17 20:46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경기 일산 호수공원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사고 현장.ⓒ연합뉴스TV 캡처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산책하던 60대 부부가 고등학생 2명이 탄 전동 킥보드에 치여 아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다수 언론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오후 7시33분께 일산 호수공원에서 60대 남편 A씨와 아내 B씨가 뒤에서 달려온 전동 킥보드에 치였다.


아내 B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치고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9일 만에 뇌출혈로 숨졌다. A씨는 여전히 치료 중이다.


해당 전동 킥보드에는 여고생 2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공원 내 자전거 도로를 주행하던 중 자전거를 피하려다 A씨 부부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고생들은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았으며 면허 없이 공유 전동 킥보드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해 여고생 2명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또 현행법상 공원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는 것은 불법이지만 경찰은 이들이 주행한 공원 내 자전거 도로를 현행법상 도로로 볼 수 있는지 관계 기관에 질의한 상태다.


도로로 분류되면 원동기 면허가 없는 가해 여고생들에게 무면허 사고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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