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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주문 No, 핸드폰 충전 Yes' 전기 도둑 골머리


입력 2024.07.28 03:00 수정 2024.07.28 03:00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카페에서 음료는 주문하지 않고, 휴대전화 충전만 한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30분 동안 노트북·휴대폰 충전하고 그냥 가는 손님. 항의하니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 "운영하는 카페에 한 여자 손님이 오셔서 핸드폰이랑 노트북을 충전했다"며 "주문을 안 하고 핸드폰만 하길래 일행이 있나 싶어 30분을 기다렸다"고 운을 뗐다.


A씨가 손님에게 "일행이 올 예정이냐"고 묻자, 손님은 카페에 들어온 지 40분이 지난 후 짐을 싸서 나가려 했다.


그 모습을 본 A씨가 "주문을 하고 가셔야 한다"고 하자, 손님은 "내가 왜 주문해야 하냐. 먹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


A씨는 "그냥 앉아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개인이 쓴 전기세를 내가 내는 건 아니다 싶었다"며 "그래서 '주문을 안 하면 가실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사유재산 침해라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님은 "본사에 항의를 하고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큰소리를 냈다고 한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접수를 따로 해야 한다는 말뿐이라 손님을 그냥 보냈는데 정말 답답하다"며 "저야 말로 언론에 제보하고 싶다. 예쁘게 꾸미고 멀쩡하게 생겼는데 난리를 피우니 더 소름 돋는다. 안 그래도 불경기인데 너무 힘든 하루였다"고 하소연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적반하장 전기도둑질" "엄연한 사유재산 침해 아닌가?" "제발 정신차립시다" "안 먹고 싶은데 카페는 왜 들어갔는지"등의 반응을 보였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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