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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호' 정책위의장에 'TK 4선' 김상훈…"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


입력 2024.08.02 11:41 수정 2024.08.02 13:06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당정 '원팀' 위한 조력자 역할 충실할 것"

의총 추인 남아…"계파 프레임 싫어해"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내정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집권여당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됐다. 김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김상훈 의원은 2일 국회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의 대치 국면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정점식 전 의장께서 원활한 당정 관계의 초석을 닦으시며 수고가 많으셨는데 그 바통을 이어받아 당면한 민생 현안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대표나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히 당부한 말이 있느냐'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금 여야 간에 합의가 안 된 안건들이 많이 상정돼 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지명된 배경에 대해 "정책 시너지를 위해 판단하신 것 아닐까"라며 "당면한 법안 처리 등과 관련해 야당과의 대화 물꼬를 트는 등의 성과를 바라는 의지가 작용한 것이라 판단한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당정이 부딪힐 일이 많을 것이라는 질문에 "예단"이라며 "추경호 원내대표와 원팀이 돼 당의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가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 전 의장과 사전에 접촉이 있으셨냐'는 질문에 "본회의장에서 잠깐 뵈었을 때 제안을 받았냐고 물어보셨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러자 정 전 의장이) 정책위의장을 맡아주는 게 좋다고 말하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계파 갈등 등이 언급된 바 있듯 의원총회에서 추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는 취재진의 지적에는 "언론을 중심으로 형성된 당내 계파 프레임을 싫어한다"며 "당에 닥칠 현실도 (계파 프레임이) 작용할 상황이 아니다. 민생을 챙겨야 할 정책위의장이라는 진정성을 가지고 말씀을 드리면 다들 공감해 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특검법의 기본 전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미진할 때 실행하는 게 기본"이라며 "당내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구 경제통상국장을 역임한 뒤 19대 국회에 입성해 대구 서구에서만 내리 4선을 했다. 당내에서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은 '정책통'으로 분류된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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