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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홈페이지에 "안세영 용기에 응원" 공개 지지


입력 2024.08.20 15:21 수정 2024.08.20 15:22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나주시 홈페이지 캡처

전남 나주시가 공식 홈페이지에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은 윤병태 나주시장 명의로, 시의 공적인 업무 소식을 다루는 게시판에 공지했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 홈페이지 열린 소식 게시판에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꿈을 키운 안세영 선수를 응원합니다’란 제목의 응원 글이 올라왔다. 이날은 안세영이 침묵을 깨고 자신의 입장을 재차 밝힌 날이기도 하다.


또 나주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되는 안 선수의 외침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윤병태 나주시장의 응원 글과 함께 안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두 손을 힘껏 쥐고 감격해하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윤 시장은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명예를 높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해 준 안세영 선수의 눈부신 활약을 기억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쾌거에도 불구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등 시스템 변화를 바라는 안세영 선수의 외침이 진심 그대로 전달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문체부와 체육회, 협회의 엄격한 진상 파악과 함께 안 선수의 간절한 호소에 국민 모두가 진심으로 귀 기울여 배드민턴 종목이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발전적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안세영 선수의 땀과 노력의 여정, 불굴의 도전정신을 힘껏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섰다'는 안세영 선수의 간절한 외침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후 협회를 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안세영은 막내로서 선배들의 빨래를 대신 했다며 함께 운동했던 선배들의 부조리를 폭로했다. 아울러 협회 후원사인 요넥스가 아닌 개인 후원 업체의 용품을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대회 참가 시 비즈니스석 제공 문제, 계약이 만료된 트레이너의 연장 계약 문제, 대표팀 의료진이 아닌 개인 의료진 이용 문제 등에 있어서도 불만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영은 "유연하게 바뀌어나갔으면 좋겠다"며 협회 측에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안세영 선수 발언으로 후폭풍이 거세지자, 같은 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회 측은 자체 위원회를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섰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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