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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일 동안 쓰레기풍선 740여개 띄워…수도권 낙하물 240여개


입력 2024.09.06 10:28 수정 2024.09.06 10:29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3차례에 걸쳐 살포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재 도로에 북한에서 부양한 대남쓰레기 풍선 내용물이 떨어져 있다(자료사진). ⓒ합동참모본부

지난 4일부터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고 있는 북한이 총 740여 개의 풍선을 띄운 것으로 집계됐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우리 군은 북한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26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서 약 14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확인된 풍선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로,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풍선의 구체적 낙하 장소 현황은 작전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4일 저녁~5일 새벽 △5일 오전 시간에 각각 북한이 풍선을 띄웠다며 2차례에 걸쳐 480여 개의 쓰레기 풍선 살포를 식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서울 지역(30여 개)과 경기도 북부 지역(70여 개)에서 10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합참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지난 3일간 북한이 3차례에 걸쳐 살포한 풍선 개수는 총 740여 개로, 우리 측 지역 낙하물은 총 240여 개다.


다만 합참은 풍선 개수와 낙하물 개수를 별도 집계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대형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 여러 묶음의 내용물이 담겨 있는 만큼, 낙하물 개수가 남측으로 넘어온 풍선 개수를 의미하진 않는다는 설명이다.


합참은 "(풍선이) 상공에서 터질 시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비산되는 특성상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은 동일하지 않다"며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 대비 낙하물 수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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