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의 숲’과 ‘인하로 은행나무길’, 도심 속 자연의 가치 증명
인천시는 중구 운서동 세계평화의 숲(사진) 등이 2개소가 산림청으로부터 ‘모범 도시숲’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모범 도시숲’은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에서 모범적으로 조성·관리되고 있는 도시숲을 산림청장이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으면 해당 관리청에 인증서와 현판이 전달되며, 5년간 유지된다.
이번에 인증받은 ‘모범 도시숲’은 중구 ‘세계평화의 숲’(운서동 2746-4 일원 32.4ha)과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 가로수길’(인하로 45~제운사거리 연장 1.4㎞)이 각각 선정됐다.
2024년 국내에서 모범 도시숲으로 선정된 곳은 인천 외에 경북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 서울 ‘올림픽공원’, 경북 영천 ‘나무와중학교 학교숲’ 등이다.
중구 ‘세계평화의 숲’은 습지와 갯벌이 어우러진 자연생태공원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무 심기 및 숲 가꾸기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 가로수길’은 주요 상업지구에 위치하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지역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도시경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인하로 은행나무 가로수길’은 산림청의 ‘2024년 우수 관리 가로수길’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시숲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핵심인프라”라며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