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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 '김정숙 소환 통보'에 "尹정부 정치검찰답다"


입력 2024.11.21 16:11 수정 2024.11.21 16:14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자회견

"검찰, 무엇이 문제인지 설명조차 못해

본질 무관 망신주기 '언론플레이'만 계속

사실관계 자체가 사법처리 대상 아냐"

더불어민주당 전정권탄압대책위원회 김영진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정숙 여사 소환 통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전정권탄압대책위원회(전정권탄압대책위)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정숙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역시 윤석열정부의 정치검찰다운 행태"라고 격하게 반발했다.


전정권탄압대책위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전임 대통령의 배우자를 소환하겠다면서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도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수없이 진행된 압수수색과 끝도 없이 불러댄 참고인들을 통해 취득한 무의미한 정보의 왜곡된 쪼가리들로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한 망신주기 언론플레이만 계속하고 있다"고도 언성을 높였다.


전정권탄압대책위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의 취업이나,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이 김정숙 여사와는 연관이 없다며 "정말 자신이 있다면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거짓정보 장사'만 할 게 아니라, 당당하게 나와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 사위의 취업 문제, 인도 측이 간절히 바래서 진행된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심지어 멀쩡히 반납한 샤넬 자켓을 둘러싼 국제적 망신 수사까지 검찰의 전 정부 괴롭히기는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샤넬 자켓의 경우 프랑스 샤넬 본사까지 괴롭혀가며 미반납 운운했던 것이 결국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없는 것을 만들어 악마화하고 있는 이가 대체 누구냐"며 "있지도 않은 죄를 있는 척 냄새를 피우고, 수백 명의 사람들을 매일같이 검찰로 불러대며 괴롭히는 것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라고 경고했다.


전정권탄압대책위 소속 윤건영 의원은 회견 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어제(20일) 오후 늦게 검찰로부터 소환 전화가 왔다. 변호인단을 구성할 예정이고 상의해 금일 내로 출석 관련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김건희 여사"라고 덧붙였다.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은 "타이이스타젯 관련 사안들은 취업의 관계였고 사위의 월급을 뇌물로 보는 검찰 역사상 가장 이상한 형태"라며 "사실관계 자체가 사법 처리나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명확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는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거주하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25~29일까지 전주지검에 나와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김 여사가 문 전 대통령의 사위인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 씨에게도 세 차례에 걸쳐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지만, 문 씨는 "참고인 신분이기에 출석하지 않겠다"며 세 번의 출석 요구를 모두 거절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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