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넷째 날이자 화요일인 오늘 날씨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겠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적설량이 5cm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지고, 대설경보는 20cm 이상일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밤사이 강한 한기가 남하하고, 서해 상에서 발달한 눈구름이 만들어져 내륙으로 유입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과 인천, 서해안으로 강풍특보를 확대하고, 폭설과 강풍이 오랜 시간 지속하는 곳에서는 도로 미끄럼 사고와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제주도산지 5∼15㎝(많은 곳 20㎝ 이상), 전북 5∼10㎝, 제주도중산간 3∼10㎝, 경상권내륙과 울릉도·독도 3∼8㎝, 전남동부남해안과 대구·경북, 제주도해안 1∼5㎝, 동해안 1㎝ 안팎이다.
비는 제주도 5∼20㎜,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울릉도·독도 5∼10㎜, 경남서부내륙, 대구·경북 5㎜ 안팎, 강원동해안 1㎜ 안팎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0~0도, 낮 최고기온은 -4~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4도, 춘천 -8도, 강릉 -3도, 대전 -6도, 전주 -3도, 광주 -3도, 대구 -3도, 부산 0도, 제주 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2도, 춘천 2도, 강릉 3도, 대전 0도, 전주 1도, 광주 3도, 대구 3도, 부산 5도, 제주 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4m, 서해 앞바다에서 1.5~4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외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에서 2~5.5m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일반 도로보다 14배, 눈길보다도 6배가량 미끄럽다고 밝혔다. 또 블랙 아이스가 깔린 도로는 일반 도로에 비해 제동거리가 최고 9배 이상 길어진다고 한다.
염소와 칼슘 화합물인 염화칼슘은 눈이나 얼음에 뿌리면 주변 습기를 빨아들이고 물과 섞이면 열을 발생시킨다.
이런 성질때문에 훌륭한 제설제지만, 차량에 묻었을 경우 철을 부식시킬 수도 있으므로 고압 분사기로 차량을 바로 세차하는 것이 좋다. 이때 하부까지 꼼꼼히 세차해야 한다.
특히 유리창에 묻으면 시야를 가려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염화칼슘이 차 유리창에 묻으면 물티슈보다 워셔액으로 바로 씻어 내는 것이 좋다.